경찰, 6시간 조사 진행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비난 글 등을 올려 논란이 된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08__hkkim)‘에 대해 수사 중인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이 16일 해당 계정 사용자로 지목된 이재명 지사의 성남시장 시절 운전기사 50대 A씨를 소환 조사를 마쳤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해당 계정 사용자로 지목된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 지사의 포털사이트 팬카페 운영자가 경찰 조사에서 해당 계정 사용자는 카페 회원인 50대 남성이라고 주장하면서 지목됐다.
경찰은 A씨가 해당 계정을 만들었는지, 그리고 계정을 사용했는지 여부 등을 확인하는데 주력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 중으로 참고인 진술 내용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이 지사 팬카페 운영자는 당시 조사에서 (우리 카페 회원 중) ’50대 남성 회원‘이 트위터 계정 ’08__hkkim‘, ’09__khkim‘을 사용한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당시 경찰은 정확한 증거가 없고 카페 회원 가운데 50대 남성만 수만명에 달해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했다.
경찰은 지난 14일 팬카페 운영자로부터 해당 트위터 계정의 사용자로 지목한 50대 남성인 A씨의 휴대전화 정보 등을 전달받았다.
A씨는 경찰과 소환 일정을 조율해 이날 오전 경찰에 출석했다.
A씨는 이 지사가 성남시장에 처음 당선된 뒤인 2011년 초부터 이 지사의 운전기사로 일했으며 2016년 4월 그만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또 일부 언론에 “당시 여러개의 트위터 계정을 만들었는데, 문제의 계정이 내 것인지 기억이 잘 안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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