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나 배우자, 자식을 살해하거나 폭행치사 하는 패륜범죄가 나흘에 한 번 꼴로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광주갑)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 7월까지 발생한 존·비속 강력범죄는 총 190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사건별로는 살인사건이 85건(44.7%)을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Δ살인미수 73건(38.4%) Δ폭행치사 32건(16.8%)이 뒤를 이었다.
지난 한 해 동안 발생한 살인·폭행(상해)치사 사건은 86건에 달했다. 이 중 경기도에서만 18건의 패륜범죄가 발생해 가장 많았다. 이어 Δ서울 14건 Δ충남·경북 8건 Δ경남 6건 순으로 조사됐다. 올해 발생한 가족 간 강력범죄는 서울과 인천, 강원이 각각 5건으로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소 의원은 “최근 가정구성원 간의 패륜범죄로 인해 가정의 인권과 사회윤리가 무너져 내리는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며 “가정폭력·가정구성원 간 패륜범죄 등의 문제인식을 위해 사회시스템을 총체적으로 뒤돌아보는 국가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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