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건너 아파트는 관리비가 얼마나 나올까?’ ‘매일 출퇴근하는 지하철역 공기질은 어떻지?’
서울에서는 올해 안에 이같은 공공데이터를 모두 살펴볼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2020년까지 서울시, 산하기관에서 운영하는 모든 시스템의 공공데이터를 전면 개방한다고 17일 밝혔다. 먼저 올해는 80개 시스템, 122종의 데이터를 개방하고 내년 170개, 2020년 173개 시스템 데이터를 각각 추가로 개방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개방하는 주요 데이터는 Δ교통분야 공공자전거, 장애인콜택시, 교통안전시설물 Δ환경분야 소음측정, 실내공기질, 수질측정, 태양광발전 Δ주택건설분야 아파트 관리비 Δ일반행정분야 시민참여예산 등이다. 서울 열린데이터 광장(http://data.seoul.go.kr)에서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센서에서 수집된 빅데이터를 인공지능 분석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실시간 사물인터넷(IoT) 데이터를 다수 개방한다. 지하철 역사내 실내공기질, 태양광발전량, 수질측정, 공공자전거 이동경로, 장애인콜택시 이동경로, 기상관측 데이터 등이 그 예다.
또 시민 삶의 질 향상 및 알 권리 충족을 위해 시민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되는 아파트관리비, 주거복지 등 데이터를 공개한다. 서울 소재 아파트의 관리비, 재무재표, 정기수선충당금 등 회계내역을 비롯해 저소득 주택수리 가구와 주택수리내역, 개원예정 어린이집, 식품방사능 측정정보 등이 대상이다.
이밖에 문화관광, 도시계획, 예산 등 시민관심이 높은 공공데이터를 우선 개방하기로 했다. 서울미래유산 체험코스, 한옥마을 현황, 도시재생사업 단계별 추진내용, 토지구획정리, 지구단위계획, 시민참여예산 등이 포함된다.
앞서 시는 2012년 5월부터 본청, 사업소, 투자출연기관, 자치구의 공공데이터를 순차적으로 개방, 현재 5093개의 데이터를 서비스한다.
김태균 서울시 정보기획관은 “서울시 공공데이터가 앱 개발이나 빅데이터 분야 창업에 유용하게 활용돼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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