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안위 “‘라돈 논란’ 오늘습관 생리대 조사 중…내주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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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17일 14시 45분


사진=오늘습관 페이스북
사진=오늘습관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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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인기를 끈 ‘오늘습관’ 생리대가 라돈 검출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이르면 다음주 중 해당 생리대에 대한 조사결과를 발표하겠다고 17일 밝혔다.

원안위는 이날 “국민신문고를 통해 ‘법정 기준치 이상의 방사선이 검출된다’고 제보가 들어온 제품들이 있는데, 이 중 이 생리대도 포함돼 있다”며 “현재 방사능 농도 및 인체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라돈은 국제암연구센터(IARC) 지정 1군 발암물질로, 호흡기를 통해 폐암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으로 알려졌다.

앞서 16일 JTBC ‘뉴스룸’은 “오늘습관 생리대에서 148Bq의 10배가 넘는 라돈이 검출됐다”며 “이는 대진침대 검출량보다 많은 라돈이 검출된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오늘습관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국가인정기관인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에서 받은 방사능 검출 시험결과서를 공개하며 “당사 생리대는 한국 방사능 안전기준 수치보다 훨씬 안전한 수치로 확인됐다”고 반박했다.

이어 “현재 언론에서 보도하는 당사 생리대에 대한 라돈 수치는 저가의 라돈측정기인 ‘라돈아이’로 측정하여 당사 측에 2시간 전 통보 후 그대로 기사화한 내용”이라고 주장했다.

라돈아이는 일반인이 쉽게 쓸 수 있는 라돈 감지기로 대진침대 라돈 검출 사태 이후 판매량이 급증했다. 다만 라돈아이로는 라돈과 라돈의 동위원소인 토론을 구별해 측정하지는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늘습관 측은 “해당 내용에 대해 언론중재위원회를 통해 정정보도를 요청할 것이며 이로 인한 손해배상으로 법적대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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