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순천방문의 해’ 선포식… 1000만명 유치 본격 활동 돌입
생태관광 등 콘텐츠 확충하고 국내외 홍보 마케팅 강화 방침
‘생태 관광 1번지’인 전남 순천시가 2019년을 ‘순천 방문의 해’로 선포하고 관광객 1000만 명 유치를 위한 활동에 나섰다.
17일 순천시에 따르면 순천을 찾은 관광객은 2007년 413만 명, 2013년 983만 명, 지난해 907만 명이었다. 올해는 폭염 여파 등으로 관광객이 1000만 명을 넘어서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순천시는 2007년 ‘생태계 보고’ 순천만 습지의 아름다움이 전국에 알려지면서 관광객이 400만 명을 넘어섰다. 순천만은 해안선 40.45km에 드넓은 갯벌과 갈대밭 등 습지 33.39km²가 펼쳐져 있다. 2013년 관광객이 1000만 명에 육박한 것은 순천만국가정원에서 국제정원박람회가 열렸기 때문이다. 순천시 풍덕·오천동 일대 112만 m²에 조성된 순천만국가정원은 순천만 습지를 지키는 생명 벨트다. 순천만국가정원은 아름드리나무 85만5000그루가 심어져 있고 꽃, 잔디가 풍성한 자연 쉼터다. 김점태 순천시 경제관광국장은 “순천 관광은 2007년과 2013년 ‘생태’라는 테마로 두 단계 업그레이드됐다”고 말했다.
순천시는 2019년 시로 승격된 지 70주년을 맞는 데다 시민 화합과 생태 관광 활성화를 위해 순천 방문의 해로 정했다. 이를 계기로 세 번째 생태 관광 업그레이드에 나서는 것이다.
순천시는 16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2019 순천 방문의 해’ 선포식을 가졌다. 내년 순천 방문의 해를 앞두고 국내 관광사와 여행작가들에게 순천을 알리기 위해 마련한 선포식은 이익주 서울시립대 교수의 순천 역사 토크, 홍보대사 위촉, 방문의 해 퍼포먼스 등 순으로 진행됐다.
순천은 순천만 습지와 순천만국가정원 외에 낙안읍성, 선암사와 송광사 등 문화와 역사가 어우러진 곳이다. 이익주 교수는 “순천은 청백리의 고향으로 위기 때마다 정의를 지켰고 근현대사에서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했다”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선암사를 비롯해 풍부한 문화유산과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순천 방문의 해 홍보대사로는 개그맨 이홍렬, 소설가 김홍신, 국악인 안숙선 씨가 위촉됐다. 허석 순천시장은 “순천은 산과 바다, 호수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췄고 음식 맛도 뛰어나다”며 “순천 방문의 해는 생태 관광의 품격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순천시는 순천 여행의 매력을 보여주기 위해 대표 여행상품과 콘텐츠를 개발하고 인근 여수·광양시와 공동 관광 마케팅에 나서 관광객 유치 시너지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국에서 관광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국내외 홍보 마케팅에 나서기로 했다. 순천에서 열리는 푸드아트 페스티벌, 순천만 국제교향악축제, 문화재 야행 등 각종 축제를 내실 있게 꾸미고 숙박업소와 음식점 종사자 친절 교육도 강화하기로 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