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의 한 PC방에서 20대 남성이 아르바이트생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배우 오창석(36)이 심신미약을 주장하는 강력범죄 가해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동의해달라고 호소했다.
오창석은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강서구 피시방 살인 사건. 또 심신미약 피의자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 올라온 청원을 캡처해 올렸다.
그는 “제 친구 사촌동생이 하늘나라로 가게 되었다”면서 해당 사건의 피해자가 자신의 친구의 사촌동생이라고 밝혔다.
오창석은 “부디 여러분들의 서명으로 무고한 생명을 앗아간 피의자가 올바른 법의 심판을 받을수 있도록 도와달라. 프로필란 사이트링크 걸어놓았다. 읽어봐달라”고 부탁했다.
오창석이 공유한 청와대 국민청원은 지난 14일 서울 강서구의 한 PC방에서 발생한 아르바이트생 살인 사건과 관련한 내용이다.
서울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A 씨(29)는 이날 오전 8시 10분께 강서구의 한 PC방에서 아르바이트하던 B 씨(21)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손님으로 PC방을 찾은 A 씨는 다른 손님이 남긴 음식물을 자리에서 치워달라는 요구를 하다 B 씨와 말다툼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A 씨는 말다툼 뒤 PC방을 나가 흉기를 갖고 돌아와 PC방 입구에서 B 씨를 살해했다. B 씨는 병원에 이송됐지만, 이날 오전 11시께 결국 숨졌다.
A 씨가 평소 우울증 약을 복용하고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은 A 씨가 당시 심신이 미약한 상태였다는 이유로 형량이 줄어들 것을 우려하고 있다.
오창석이 공유한 청원 글을 올린 청원인은 “뉴스를 보며 어린 학생이 너무 불쌍했고, 또 심신미약 이유로 감형 되려나하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언제까지 우울증, 정신질환, 심신미약 이런 단어들로 처벌이 약해져야 하는가. 나쁜 마음 먹으면 우울증 약 처방받고 함부로 범죄를 저지를 수도 있다. 심신미약의 이유로 감형되거나 집행유예가 될 수 있으니까. 지금보다 더 강력하게 처벌하면 안되는가? 세상이 무서워도 너무 무섭다”고 적었다.
17일 등록된 해당 청원은 18일 오전 7시30분 현재 21만270여 명의 동의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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