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자치단체 최초로 인공지능(AI) 구인-구직 잡 매칭 시스템을 도입한 ‘광주권 일자리박람회’에 참여 열기가 뜨겁다.
광주시는 2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광주권 일자리박람회를 개최한다. 박람회에서는 오이솔루션, 금호HT, 호원 등 광주지역 기업 170곳에서 200여 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이번 박람회에 AI 면접 시스템을 활용해 사전 신청을 받은 결과 664명이 지원했다. 이 가운데 260여 명이 구인-구직 매칭 시스템을 적용한 AI 사전 면접을 봤다. 이는 AI 면접을 희망하는 구인업체와 규모(27개사, 130여 명)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AI 잡 매칭 시스템은 인공지능이 구직자와 구인 기업의 역량검사를 통해 구직자와 기업을 온라인상에서 연결해 주는 방식이다. 구직자가 온라인으로 지원서를 등록하면 AI가 구직자의 역량에 가장 적합한 직무를 찾아주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AI 기반 온라인 면접을 한다. 광주시는 AI 면접이 지원자에게 공평한 기회를 제공하고 평가 과정이 공정하다는 점에서 구직자들이 몰린 것으로 보고 있다.
AI 면접에 참여한 김모 씨(26)는 “적성에 맞는 기업을 추천하기 위해 AI가 표정, 목소리, 뇌파까지 종합적으로 분석한 사실이 놀라웠다. 취업이 이뤄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박람회장에 AI 면접 존을 설치해 시민들이 체험토록 하고 사전에 온라인 면접에 응시하지 못한 구직자에게도 현장에서 AI 면접을 통한 구직 기회를 제공한다.
박남언 광주시 일자리경제실장은 “AI 면접은 구직 청년과 구인 기업들에 충분한 사전정보를 제공하는 장점도 있다”며 “광주권 일자리박람회는 청년들이 원하는 기업에 취업해 꿈을 실현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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