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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인천 맥아더 동상 화형식’ 퍼포먼스 행각 목사 등 2명 또 불질러
뉴스1
업데이트
2018-10-23 13:18
2018년 10월 23일 13시 18분
입력
2018-10-23 11:51
2018년 10월 23일 11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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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전 3시께 인천시 중구 자유공원 내 설치된 맥아더 장군 동상에 불이 났다는 신고가 119 등에 접수된 가운데 반미보수성향의 단체인 평화협정본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에 ‘인천 맥아더 장군 화형식 퍼포먼스’를 벌이는 사진과 글이 게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평하협정본부 사회관계망서비스).2018.10.23/뉴스1
23일 오전 3시께 인천시 중구 자유공원 내 설치된 맥아더 장군 동상에 불이 났다는 신고가 119 등에 접수된 가운데 반미보수성향의 단체인 평화협정본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에 ‘인천 맥아더 장군 화형식 퍼포먼스’를 벌이는 사진과 글이 게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평하협정본부 사회관계망서비스).2018.10.23/뉴스1 ©
정전 협정 65주년 기념의 날을 맞아 ‘인천 맥아더 장군 화형식 퍼포먼스’를 벌인 목사 등 2명이 또 다시 동상에 불을 질러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3일 인천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께 인천시 중구 자유공원 내 설치된 맥아더 장군 동상에 불이 났다는 신고가 119 등에 접수됐다.
불은 동상 벽면에 인화성 물질을 뭍힌 헝겊이 타면서 발생해 동상이 그을리는 등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이 불은 반미 보수 성향 단체인 평화협정본부 상임대표 A목사(61)와 이 단체 소속 조직위원이자 대전충남본부 준비위원장을 맡고 있는 시인 B씨(41)가 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앞서 지난 7월27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정전 협정 65주년을 맞아 ‘맥아더 장군 화형식 퍼포먼스’를 벌였다가 입건돼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
당시 이들은 4m 높이의 맥아더 장군 동상에 올라가 이불을 동상 발 부분에 감싼 뒤 불을 질렀다.
경찰은 현재 A씨 등이 불을 지른 뒤, 소속 단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관련 사진과 글을 게재한 것을 확인하고 출석을 통보한 상태다.
이들은 SNS상에 ‘맥아더에서 트럼프까지 신식민지 체제가 지긋지긋하다’며 ‘오늘(23일) 두 번째 방화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땅의 대통령도, 이 땅의 정부도 미국의 식민자치령으로 취급하고 있다’며 ‘미국의 신식민지 정책을 거부하는 자주조국 건설을 위해 전 민족이 떨쳐 일어서자’고 선동했다.
경찰은 이들에 대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및 재물손괴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경찰은 “현재 본인들이 SNS상에 범행 사실을 게재하긴 했으나, 아직 사건만 인지하고 수사를 진행 중인 상태”라며 “방화로 인해 동상의 피해는 발생하지 않아 이번에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해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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