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PD수첩’이 아파트 값을 움직이는 인물로 부동산 스타강사들을 꼽은 가운데, 부동산 스타강사 ‘빠숑’은 “나는 내가 강의를 모집하거나, 강의를 통해 중개업자를 연계하거나 그 어떤 수익 사업을 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빠숑은 이날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여러분들이 알고 계신대로 칼럼과 책이 제 거의 모든 활동일 뿐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일어났더니 카톡이 1000개도 더 넘게 와 있다. 일일이 모두 응답을 드리지는 못했지만 걱정해주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운을 뗐다.
이어 “만약 사적 이익이 있었다면 이렇게 많은 분들의 격려와 응원을 받지 못했을 것”이라며 “‘PD수첩’ 제작진이 내 지인들에게, 나의 칼럼·책과 강의를 접한 분들에게 빠숑이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어떻게 활동하는 사람인지 한번만 물어봤어도 저를 이런 캐릭터로 만들진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누굴 원망하겠느냐. 내 부덕의 소치일 것”이라며 “오늘도 늘 하던 대로 살겠다. 여러분도 그렇게 대해 달라”고 덧붙였다.
23일 방송된 ‘PD수첩’에서 빠숑은 말 한마디로 전국 집값을 들었다 놨다하는 인물로 그려졌다. 광주광역시 봉선동이 대표적인 예다.
빠숑은 최근 한 강연에서 “광주 봉선동이 대구로 따지면 수성구다. 학군이 좋다”며 “내 책에 봉선동을 언급하자마자 평당 500만 원이 넘게 올랐다. 그래도 봉선동이 제일 낫다. 수요가 빠지질 않는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PD수첩’은 “빠숑이 자신의 책에서 봉선동을 언급했고, 봉선동 집값이 올랐다는 것이다. 빠숑도 자신의 영향력을 알고 있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한 주민은 “봉선동의 삶의 질이 좋으면 (가격이 폭등해도) 이해를 하는데 그게 아닌데 갑자기 오르니까 비정상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도 “전국적으로 인지도 있는 사람(강사)들은 아마 그 수요를 충분히 끌고 갈 수 있는 능력이 된다. 한 지역의 가격을 올렸다 내렸다 마음대로 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사실은 꽤 많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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