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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난데없이 욕실 대형 벽타일이 ‘와장창’…가슴 쓸어내린 입주민
뉴시스
업데이트
2018-10-24 11:03
2018년 10월 24일 11시 03분
입력
2018-10-24 10:58
2018년 10월 24일 10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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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시 웅천동 B 임대아파트 입주민 A(59) 씨는 24일 집안 욕실에 부착된 대형 타일 8장이 1m 30㎝높이에서 갑자기 바닥에 떨어졌다며 부실시공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2018.10.24. (사진=독자 제공) 【여수=뉴시스】
전남 여수시의 한 신축 임대아파트 욕실에서 대형 벽타일 여러 장이 한꺼번에 바닥에 떨어져 깨지는 일이 발생했다.
하지만 관리사무소에 신고한 입주민은 관리사무소가 미온적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며 항의했다.
여수시 웅천동 B 임대아파트 입주민 A(59) 씨에 따르면 이틀 전 오전 7시 20분께 욕실에서 샤워를 끝내고 나오는 찰라 ‘와장창’하는 소리와 함께 대형 타일 8장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욕실 바닥은 1m 30㎝높이에서 떨어져 깨진 타일로 난장판이 됐지만, 몇 분 일찍 타일이 떨어졌으면 머리를 감기 위해 숙인 등과 머리에 큰 상처를 입을 뻔했던 아찔한 순간이었다.
놀란 가슴을 쓸어내린 A 씨 부부는 바로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신고했지만, 뒤이은 관리사무소의 반응에 분통을 터뜨리지 않을 수 없었다.
A 씨에 따르면 타일을 시공한 업자를 집으로 보냈을 뿐 관리사무소 책임자의 사과 및 현장 방문 확인이 없었기 때문이다.
타일 시공 업자도 타일을 다시 부착해 주겠다는 말만 남기고 되돌아갔을 뿐 피해보상에 대해서는 관리사무소나 시공 업자나 함구했다고 A 씨는 밝혔다.
A 씨 부부는 이후 수차례 관리사무소에 전화를 걸어 부실시공 의혹 등 대책을 호소했으나 사고 이틀이 지나도 별다른 답변을 받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하소연했다.
A 씨의 집 욕실 타일이 바닥에 떨어진 사례는 이번뿐만이 아니다. 지난 3월께 입주한 뒤 석 달만인 6월에도 안방에 있는 욕실에서 타일이 부풀어 오르더니 바닥에 떨어져서 수리한 바 있다.
A 씨는 “욕실에서 조금만 늦게 나왔어도 날카로운 타일에 몸을 다쳤을 것이지만 천만다행으로 상처는 입지않았다”면서 “하지만 지진 등 천재지변도 아닌 상황에서 부실시공에 대한 반성이나 사과 한마디 하지 않는 관리사무소의 미온적 태도에 화가 치밀어 오른다”고 말했다.
B아파트관리사무소 관계자는 “타일이 떨어졌다는 신고를 받고 바로 하자보수팀을 투입해 수리하려 했으나 입주민이 정신적 피해보상을 우선적으로 요구하며 수리를 거부해 되돌아왔다”면서 “입주민이 원하면 지금이라도 곧바로 수리할 수 있다”고 해명했다.
【여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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