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 성적표 나오자 등수 추적… 경찰도 1학기 성적과 비교 조사
시험지 유출 의혹을 받고 있는 전 교무부장 A 씨의 쌍둥이 딸이 다니는 숙명여고에서 2학기 중간고사 성적표가 전달되면서 학생들과 경찰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학생들은 쌍둥이 딸의 시험 등수 확인에 나섰고, 경찰은 두 학생의 2학기 성적과 1학기 성적을 비교 분석하고 있다.
서울 수서경찰서와 숙명여고에 따르면 23일 학교는 지난달 28일부터 일주일간 치러진 2학기 중간고사 성적표를 학생들에게 전달했다. 2학기 중간고사 성적표에는 석차가 나와 있지 않다. 다만 학생들이 개인적으로 담임교사에게 물어보면 본인의 석차는 확인해준다고 한다.
이 때문에 2학년 쌍둥이 딸과 같은 반 학생들은 한 명 한 명 본인 성적을 확인한 뒤 두 딸의 석차를 추적하고 있다. 각 학생의 등수를 서로 맞춰 보면서 비어 있는 등수를 찾는 방식이다. 학생들은 쌍둥이 딸의 2학기 중간고사 성적은 각각 문과 이과 전체 1등을 차지했던 2학년 1학기 기말고사 성적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한다.
학부모들은 학교가 시험지 유출 의혹을 규명하는 데 소극적이어서 학생들이 직접 해결책을 찾고 있다고 지적했다. 쌍둥이 딸과 같은 반에 다니는 한 학생의 학부모는 “학교 측이 사태 해결에 적극적이지 않고 수사도 지연되다 보니 답답한 마음에 학생들이 직접 증거를 찾아나서는 것 같다. 보기에 참 안쓰럽다”고 말했다.
경찰도 숙명여고로부터 쌍둥이 딸의 2학기 중간고사 성적을 24일 전달받아 분석 작업을 시작했다.
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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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26 05:48:03
하다못해 학교에서 하지 못한걸 견찰에게 다 맡기네 뭔 이런넘의 정부가 아디가 있냐 어다 있긴 청어 정부가 대표적이지
2018-10-26 09:35:28
저렇게 볶아대는데 원래 공부잘했던 애들이라도 어떻게 시험을 잘치나? 하여간 문죄인 이새123끼가 대통령하고 나서는 되는게 없음.
2018-10-26 07:52:08
학교에 관계자들이 머리에 든것이 없음, 이사건은 초미의 관심사이고 범죄행위와 상관된일인데도,,,, 분별력이 없음. 저런것들이 교사라고 어린학생들을 가르키고 있으니..이게 대한민국의 수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