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제공항 국제노선 대폭 확대

베트남 하노이, 일본 가고시마 등… 내년 3월말까지 국제선 5개 신설

대구국제공항의 국제노선이 28일부터 대폭 확대된다. 28일부터 내년 3월 30일까지 이어지는 대구공항의 동계 운항 기간에 5개의 국제선 정기노선이 신설된다. 해당 노선은 베트남 하노이와 나트랑(냐짱), 일본 구마모토(熊本)와 가고시마(鹿兒島), 중국 마카오 노선이다. 이로써 대구공항의 국제선 정기노선은 기존 17개에서 22개로, 항공편은 주 276편에서 주 364편으로 31.9%(주 88편) 늘어나게 됐다.

제주항공은 28일부터 대구∼일본 도쿄 나리타(成田) 노선을 주 7회, 대구∼가고시마 노선을 주 3회 운항한다. 12월 1일부터 대구∼나트랑 노선에 주 2회, 대구∼마카오 노선에 주 5회 항공편을 띄운다. 12월 22일부터 대구∼다낭, 대구∼대만 타이베이(臺北) 노선을 각각 매일 운항한다.

티웨이항공은 다음 달 29일부터 대구∼하노이 노선을 매일 운항하고, 대구∼구마모토 노선을 주 3회 운영한다. 12월 20일부터 대구∼필리핀 클라크필드 노선을 부정기로 주 5회 운항한다. 에어부산은 올해 4월부터 운항을 일시 중단했던 대구∼타이베이 노선을 28일부터 복항해 매일 운항한다.

대구공항의 1∼9월 이용객은 299만899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8%(40만9740명) 늘었다. 올해 말이 되면 개항 이래 최초로 이용객이 400만 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박광일 기자 light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