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1∼6월)에 보험사기로 적발된 금액이 사상 최대 규모인 4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허위로 입원하거나 사고 내용을 조작하는 사례가 약 70%로 가장 많았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상반기 보험사기 적발 금액이 지난해 상반기(3703억 원)보다 8% 늘어난 4000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반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적발 인원은 3만868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4%(5454명) 줄었지만 1인당 평균 사기 금액은 22.4%(190만 원) 늘어난 1030만 원으로 나타났다.
적발된 사례를 보면 2007년 이후 10년 동안 사지 마비 환자 행세를 하며 보험금 4억7000만 원을 챙겼다가 적발된 사례도 있었다. 이처럼 입원 사실을 조작하거나 사고 내용을 조작한 사례가 전체의 71.3%로 나타났다.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 보험회사들은 상반기 보험사기에 대한 결정적 제보 3925건에 대해 13억1000만 원의 포상금을 지급했다. 금감원은 보험사기가 의심되면 금감원이나 보험사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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