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SKY대’라 불리는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재학생 가운데 국가장학금을 신청한 학생의 46%가 소득분위 최상위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저소득층은 6%에 그쳤다.
29일 국회 교육위원회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장학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2018년 1학기 서울대·고려대·연세대 재학생 소득분위 산출현황’에 따르면 장학재단에 국가장학금을 신청한 3개 대학 학생은 전체 재학생의 43%였다.
이들이 제출한 소득증명 자료를 바탕으로 경제적 계층을 구분해 본 결과 기초생활수급자(739명·3%) 및 차상위계층(682명·3%)은 6%에 불과했다. 반면 최상위층인 9분위(3987명·16%)와 10분위(7243명·30%) 학생은 절반에 육박하는 46%에 달했다.
SKY가 아닌 다른 대학 재학생의 평균 소득분포는 저소득층이 8%, 최상위층이 25% 수준이었다. 명문대일수록 가정의 경제력이 뒷받침된 학생이 많음을 입증하는 셈이다. 김 의원은 “계층 이동의 사다리가 되는 교육 현장에서마저 부모의 재력이 영향을 주지 않도록 교육부가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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