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교육기업 EF Education First(이하 EF)가 EF 영어능력지수(EF English Proficiency Index, 이하 EF EPI) 제8판을 공개했다.
해당 조사는 88개 비영어권 국가, 400개 이상의 지역 및 도시의 성인 130만 명을 대상으로 세계 최초의 무료 표준 영어 시험인 EF SET(EF Standard English Test)의 응시 결과를 바탕으로 한 것으로, 2011년부터 매년 발표되고 있다.
올해 결과를 살펴보면 스웨덴이 70.72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상위 10위권 국가 중 8개국이 네덜란드와 노르웨이, 핀란드 등 유럽 국가였다.
한국은 56.27점으로 88개 국가 중 31위에 올랐다. 이는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6위이다. 55.32점이던 전년도와 비교했을 때 점수는 소폭 상승했으나, 순위는 1계단 하락했다. 도시 별 순위에서는 서울이 58.72점으로 전 세계 도시 중 21위를 차지했다.
싱가포르는 아시아 국가 중 최초로 3위 내에 진입했으나, 아시아는 영어능력지수가 높은 국가와 낮은 국가 사이에 매우 큰 편차가 존재했다. 알제리와 이집트,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아프리카 대륙의 몇 개 국가가 전년 대비 2점 이상 점수가 상승하며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라틴아메리카 대륙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영어능력지수가 소폭 하락했다.
전체 결과를 살펴보면 전 세계적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우수한 영어 능력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차이는 2016년 이래로 계속해서 커지고 있다. 올해 조사에서 새롭게 발견된 내용도 있다. 영어를 사용하는 사회가 더 개방적이고 평등한 경향을 보인다는 것이다.
EF 교육 연구 부문 민 트란(Minh Tran) 총괄 연구원은 “올해에는 전년도에 비해 응시자가 약 30% 증가하였으며, 레바논과 아프가니스탄 등 13개 국가가 새롭게 추가되어 국가나 도시, 성별뿐 아니라 산업군, 직급, 직업군 별로 실무현장에서의 영어 능력을 심층적으로 분석할 수 있었다”라며 “영어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중요한 핵심 요소라는 인식이 있어 국가와 개인들이 계속해서 영어 교육에 투자를 하고 있다는 사실이 EF EPI 조사를 통해 확인된다”라고 설명했다.
EF 코리아 김선욱 지사장은 “8번째 발간된 EF EPI가 국내 학계 및 기업, 일반인들이 영어 교육에 대한 투자 및 방향을 점검해 볼 수 있는 공신력 있는 근거 자료가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교육을 통해 세상을 연다’라는 사명으로 1965년 설립된 글로벌 교육 기업인 EF는 영어와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중국어, 일본어, 한국어 등 11개 언어를 교육하고 있으며, 어학연수나 온라인 플랫폼 등을 통한 외국어 교육, 정규 학위 이수 과정, 문화 교류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교육 서비스 공식 제공사와 2020년 도쿄 올림픽 언어교육 공식 파트너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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