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사 “사채의 수렁에서 경기도민 지키겠다”

  • 뉴스1
  • 입력 2018년 11월 1일 15시 52분


페이스북서 밝혀…“극저신용자 대상 ‘경기 소액 대출 서비스’ 시작”
도, 내년 3월부터 소액금융지원사업 추진…30억원 소진시까지

이재명 경기도지사/뉴스1 © News1
이재명 경기도지사/뉴스1 © News1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일 “‘경기소액대출서비스’로 사채의 수렁에서 경기도민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돈을 더 빌려주는 데가 없어서 사채를 쓸 수밖에 없는 도민을 접할 때마다 근본적 해결책을 고민하게 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지사는 “자영업자의 경우 대출이 거절되는 게 많다 보니 ‘쉽고 편하게 돈을 빌려준다’는 사채 광고 명함을 보고 대출 전화를 하게 된다”며 “200%가 넘는 고리의 사채로 100만원을 빌릴 경우 빚은 1년 새 1500만원으로 불어나게 된다. 고리만큼 무서운 건 돈을 못 갚을 때 당하게 되는 불법 추심”이라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그래서 경기도는 정책서민상품 조차도 접근이 어려운 극저신용자(8등급 이하)를 대상으로 포용적 소액금융 운영을 결정했다”며 “우선 내년부터 30억원의 예산으로 긴급 생활자금 용도로 최대 100만원, 금리 연2% 내외 ‘경기 소액 대출 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어 “극저신용자(8등급 이하)를 대상으로 한 대출이다 보니 3년 운영시 손실비용이 10억5000만원(손실률 37%)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손실이 아니라 사채의 수렁에서 경기도민을 지키는 복지투자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경기도는 이에 따라 내년 3월부터 12월(30억원 소진 시)까지 극저신용자를 대상으로 소액금액 지원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지원대상은 경기도 거주 신용등급 8등급 이하인 도민(최대 1인당 100만원 대출시 3000여명 지원 가능)이다.

대출조건은 1인당 최대 100만원, 금리 연 2%이내이며, 상환방식은 비거치, 최대 3년 이내 원리금균등분할 상환조건이다.

(경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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