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신성일, 폐암으로 위독…사망설은 와전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1월 3일 21시 23분


영화배우 신성일 씨(81)가 3일 별세했다는 보도가 일부 나왔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신 씨는 현재 전남 화순에 있는 한 병원에 입원해있으며 이 병원 측은 “신 씨가 사망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 현재 살아있고 아직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6월 폐암 3기 판정을 받은 신 씨는 이 병원에서 항암치료를 받아왔다.

신 씨의 가족 측은 이날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빈소를 예약했다가 얼마 뒤 취소했다. 성모병원 관계자는 “유족으로 추정되는 분이 예약을 했는데 다시 연락이 와 취소했다. 무슨 사정인지는 모른다”고 말했다. 신 씨의 조카인 자유한국당 강석호 의원은 이날 본보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사촌 동생(신 씨의 장남 강석현 씨)으로부터 ‘아버지가 사망하신 것 같다’는 연락을 받았다. 하지만 조금 뒤 다시 연락이 와 ‘호흡이 돌아오셨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신 씨는 현재 생명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건강 상태는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씨의 가족은 부인 엄앵란 씨와 장남 강석현 씨, 장녀 강경아 씨, 차녀 강수화 씨가 있다. 신 씨는 투병 중에도 각종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했고, 지난달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하는 등 꾸준히 활동을 이어왔다.

신 씨는 1937년 대구에서 태어났다. 경북중·고, 건국대 국문과를 졸업했다. 1960년 ‘로맨스 빠빠’로 데뷔한 뒤 1960~70년대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간판 남자배우로 왕성한 활약을 보였다.

신광영 기자ne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다음
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