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뺑소니 경찰, 돈으로 입막음 시도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1월 5일 03시 00분


불법유턴하다 버스충돌후 도주… 추격 택시기사 45만원 받고 신고
집서 체포때 만취… 음주운전 조사

현직 경찰관이 교통사고를 내고 도망치다 목격자에게 돈을 건네며 사건을 무마하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거 이후 측정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서울 중랑경찰서에 따르면 9월 28일 서울 동대문경찰서 소속 손모 경위가 서울 중랑구의 한 도로 2차로에서 불법 유턴을 하려다가 전용차로를 달리던 버스와 부딪혔다. 당시 버스에는 어린이 등 승객 12명이 타고 있었다.

손 경위는 차에서 내리지 않은 채 바로 도주했고, 이를 목격한 택시기사가 그를 추격했다. 손 경위는 200여 m 도주하다가 차에서 내려 택시기사에게 현금 45만 원을 건네며 사건을 무마하려 했다. 하지만 약 2시간 뒤 택시기사가 경찰에 신고했고, 손 경위는 경찰에 검거됐다. 당시 손 경위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로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그는 “아내가 운전하다 사고가 났다”며 혐의를 부인하다가 뒤늦게 자신이 운전했다고 시인했다. 하지만 음주 여부에 대해서는 “사고가 난 뒤 집에서 혼자 술을 마셨다”며 인정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손 경위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도주차량)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동대문경찰서는 손 경위를 대기발령 조치했고, 형사처분 결과가 나오는 대로 징계 처리할 방침이다.

이지훈 기자 easyhoon@donga.com
#교통사고 뺑소니 경찰#돈으로 입막음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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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추천 많은 댓글

  • 2018-11-05 15:56:47

    경찰은 그렇게 해도 니는 것임 검새도 판새도 국해원도 공무원도 권력자는 다 그렇게 해도 됨 그러니 억울하면 출체하셈 출세하기 힘들면 광주민주화 양자로 들어가면 됨 그것도 힘들면 안산에 세월호 연대 그것도아님 민노총 더덤어당 가입 등 그래서 수단방법안가리고 출세하는것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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