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한강하구 ‘공동수로조사’ 일정 지연…썰물 탓

  • 뉴스1
  • 입력 2018년 11월 5일 11시 43분


우리측 배, 바다 한 가운데서 엔진 끄고 대기 중

국방부와 해양수산부가 ‘역사적인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에 따라 5일 오전 한강(임진강)하구 공동이용수역에 대한 남북 공동수로조사를 개시할 예정이었으나 썰물로 인해 오후로 연기됐다.

국방부와 해수부 공동취재단에 따르면 남북 공동조사단은 이날 오전 10시 해상에서 만나 공동조사를 시작하기로 했다.

그러나 썰물로 인해 항해가 여의치 않아 양측은 접선하지 못했다. 우리측은 작은 배들이 앞서 지그재그로 항해하면서 수로를 찾았으나 약속시간인 10시까지 예정된 지점에 도달하지 못했다.

우리측은 약속 장소를 약 3.9km 남겨두고 북측에 국제 조난주파수를 이용해 교신을 했다.

북측 역시 서해 군 통신선을 통해 우리측에 썰물 탓에 수로를 찾지 못했다고 연락을 했다. 북측은 약속 시각을 오후 2시30분으로 연기할 것을 제안했지만 우리 측은 오후 1시30분으로 수정 제의했다.

이에 남북 공동수로조사는 오후로 미뤄지게 됐다. 현재 우리측 배는 바다 한 가운데서 엔진을 끄고 오후에 북측 배와 만날 때까지 대기에 들어간 상황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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