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에서 실종 신고가 된 모녀 가운데 3세 딸은 제주에서 숨진 채 발견됐지만 어머니의 행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4일 오후 6시36분경 제주시 애월읍 신엄리 해안 갯바위에서 A 씨(33·여)의 딸 B 양(3)이 숨져 있는 것을 낚시객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B 양은 파란색 상의에 꽃무늬 점퍼와 검정색 바지를 입고 있었으며 외상은 없었다. 제주서부경찰서 조사 결과 B 양은 경기 파주에서 실종 신고가 된 모녀 가운데 딸인 것으로 확인됐다. A 씨의 소재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기 파주경찰서는 1일 A 씨의 아버지로부터 “딸과 손녀가 집을 나간 뒤 소식이 끊겼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행방을 추적한 결과 지난달 31일 모녀가 비행기를 타고 제주공항에 도착한 사실을 파악했다. 경찰과 해경은 A 씨의 행방과 B 양 사망원인 등을 규명하기 위해 신엄리 인근 폐쇄회로(CC)TV 기록 등을 살펴보고 있다. 경찰은 제주공항에서 15㎞가량 떨어진 신엄리까지 모녀가 이용한 교통수단 등에 대한 조사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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