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룩스 “美, 판문점선언 군사조치 지지…유엔사, 지원”

  • 뉴스1
  • 입력 2018년 11월 5일 18시 29분


합참지 가을호에 기고…“동맹, 변화주도할 것”
‘동주공제(同舟共濟) 정신으로 같이 갑시다’

빈센트 브룩스 © News1
빈센트 브룩스 © News1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 겸 유엔군사령관은 5일 “판문점 선언에 담긴 군사 분야의 신뢰구축 방안들은 미국의 지지와 동의, 그리고 유엔군사령부의 직접적이고 이를 지원하는 조치들과 함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임을 앞두고 있는 브룩스 사령관은 이날 합동참모본부가 발행한 ‘합참’ 가을호(제77호)에 ‘동주공제(同舟共濟·같은 배를 타고 함께 강을 건넌다는 의미) 정신으로 같이 갑시다’라는 제목의 기고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신뢰 구축 방안은 공동경비구역(JSA)과 비무장지대(DMZ) 일부 구역에서의 지뢰제거와 전사자 유해 발굴 및 송환 계획을 포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같은 “조치들은 앞으로 항구적이고 안정적인 평화로 가는 다음 단계에 반드시 필요한 신뢰 구축을 위한 긍정적인 조치와 작업에 대한 공동의 노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임기 초반 19개월 동안 북한은 2번의 핵실험을 포함하여 53차례의 도발을 감행했다”며 “(하지만 이젠) 적대상황의 최종 해소와 비핵화를 통한 평화 전망이 바로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로 인해 “현재 동맹으로서의 한미 양국 관계와, 한미가 각각 북한과 구축해 나가고 있는 관계 모두에게 있어 매우 중대한 시기가 도래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미 동맹은 Δ현상의 수렁에 빠져 변화의 기회를 놓치는 것 Δ변화를 수용하는 것 Δ변화를 주도하는 세 가지 선택지 앞에 놓여 있다면서 “우리 동맹은 변화를 주도해 나가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브룩스 사령관은 또 “현재 우리의 상황에 고무되어 있지만, 우리 앞에 놓인 과제가 만만치 않다”며 “그러나 저는 결국 동주공제의 정신이 승리하리라 믿고 있다. 바로 한국인들과 미국인들이 이 여정을 함께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의 한미동맹은 철통같이 굳건하며 오늘날 이루어지고 있는 일들을 넘어 미래에도 지속될 것이다. 미국, 그리고 저는 개인적으로 한미동맹을 보존하고 강화시키며 동맹의 눈부신 성공을 더해 나가는 모든 이들의 헌신은 끊임없는 귀감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브룩스 사령관은 2년 6개월여 임기를 마치고 오는 8일 한국을 떠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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