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시장비 조정 및 운용에 관한 논의도
“‘9·19군사합의’ 정상 이행 위해 상호 노력 경주”
남북군사당국과 유엔군사령부는 ‘9·19군사합의’에 명시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비무장화’ 이행을 위해 6일 3자 협의체 3차 회의를 개최하고 공동경비구역(JSA) 비무장화와 관련된 논의를 진행했다.
국방부는 이날 “이번 회의에서 남·북·유엔사는 10월 26~27일간 진행되었던 3자 공동검증 결과를 평가하고, 양측 진입로상에 신규 설치된 경계초소를 확인했다”며 이렇게 전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 우리측에선 국방부 북한정책과장인 조용근 육군 대령 등 3명, 유엔사측에서는 군사정전위원회 비서장 버크 해밀턴 육군 대령 등 3명, 북측에서는 엄창남 육군 대좌 등 3명이 참가했다.
3자 협의체는 판문점 JSA 내 상대측 지역에서의 경계근무 시행을 위해 적용할 ‘공동 근무수칙’을 마련하기로 합의하고, 빠른 시간 내에 문서교환방식을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 또한 각측의 감시장비 운용 실태를 확인하고, 감시장비 조정 및 상호 정보공유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남·북·유엔사측은 이 조치가 완료되는 시점을 고려하여 JSA내 관광객들의 자유왕래 보장조치를 시행해 나가기로 했다고 국방부 관계자는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회의는 남북군사당국과 유엔사가 ‘9·19군사합의’를 성실히 이행 중임을 상호간 확인하는 자리였다”며 “3자 협의체는 앞으로 JSA 비무장화를 통해 JSA가 한반도 평화와 화합의 상징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상호 노력을 지속 경주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달 16일에 시작된 남북군사당국 및 유엔군사령부간의 3자 협의체는 이번이 세 번째로, 역사상 최초로 한국군, 북한군, 유엔군 대표가 한자리에 모여 회담을 갖고 JSA 비무장화 방법에 대한 세부적인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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