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7일 버스 전체 노선에 ‘미세먼지 마스크’ 무료 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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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1월 6일 21시 00분


수도권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따른 시행

27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수원종합버스터미널 내 서울역을 오가는 용남고속 8800번 버스에 미세먼지 마스크가 배치되어 있다. 이날 서울, 인천, 경기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재발령 됨에 따라 경기도는 간선 급행버스 16개 노선 183대에 전날에 이어 미세먼지 마스크 1만8천장을 배치해 버스에 탑승하는 승객들에게 무료로 배포한다고 밝혔다. 2018.3.27/뉴스1 © News1
27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수원종합버스터미널 내 서울역을 오가는 용남고속 8800번 버스에 미세먼지 마스크가 배치되어 있다. 이날 서울, 인천, 경기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재발령 됨에 따라 경기도는 간선 급행버스 16개 노선 183대에 전날에 이어 미세먼지 마스크 1만8천장을 배치해 버스에 탑승하는 승객들에게 무료로 배포한다고 밝혔다. 2018.3.27/뉴스1 © News1
경기도는 6일 오후 5시를 기해 올해 6번째 수도권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됨에 따라 출근시간대 도내 버스에 ‘미세먼지 마스크’를 긴급 배포한다고 밝혔다.

‘수도권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는 전날 16시간 동안 경기·서울·인천의 미세먼지 평균농도가 모두 ‘나쁨’ 수준(50㎍/㎥ 초과)에 들고, 다음 날 경기남북·서울·인천 등 4개 예보권역에서 ‘나쁨’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예보될 때 발령된다.

도내 시내·외 버스 전체 노선(2778개 노선 1만2500대)의 출근 시간 이용객이 대상이며, 버스 1대당 100매씩 총 125만매가 배포된다.

승객들은 버스 내 배부함에서 1인당 1매씩 마스크를 꺼내 사용하면 된다. 별도 이용료는 없다.

도는 도민들의 적극적인 호응을 위해 G버스 TV, 버스정류소 전광판, SNS 등을 활용해 대중교통을 이용객들에게 안내할 계획이다.

‘미세먼지 마스크 배포 사업’은 미세먼지 피해 최소화와 대중교통 이용 및 차량 2부제의 자율적 참여를 촉진하는 데 목적을 두고 추진해 왔다.

앞서 도는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이틀 연속 발령됐던 지난 3월 26~27일 간선급행버스 185대에 마스크 배포 시범사업을 시행해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실제로 시범사업 뒤 여론조사기관인 월드리서치에 의뢰해 벌인 여론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83%가 호흡기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대답했다.

마스크 수령자 중 87%가 ‘품질에 만족하다’고 답했고, 85%는 실제 착용 의사를 보였다.

도는 그러나 올해 사업물량으로 확보한 375만매(3회분)를 애초 계획대로 올해 내 소진하고 사업을 일몰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해당 사업이 버스 이용객의 미세먼지 피해 노출을 줄이는 데 일정 부분 기여한 것은 사실이지만 실제 대중교통 이용객 증가 효과가 미미해 승용차 이용을 줄이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일몰 이유를 밝혔다.

도는 올해 미세먼지 마스크 배포 사업을 종료하는 만큼 향후 모든 역량을 미세먼지 저감 근본대책 마련에 쏟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올 하반기부터 2021년까지 시내버스 1만211대에 공기청정필터를 연차별 설치해 버스 공기 질을 개선하고, 시내버스용 공회전제한장치를 2021년까지 연차별 설치해 불필요한 공회전으로 인한 미세먼지를 줄일 방침이다.

아울러 2022년까지 버스운송업체를 대상으로 디젤용 시내버스를 CNG, 전기버스 등 친환경버스로 전환하도록 유도함으로써 중장기적으로 교통분야의 미세먼지 발생을 근본적으로 줄일 계획이다.

김준태 경기도 교통국장은 “미세먼지 저감과 피해 예방을 위해 배부용 마스크를 착용하고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 이용에 적극 협조해 달라”며 “앞으로도 깨끗하고 안전한 대중교통 환경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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