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미세먼지 흙비’…“우산·마스크 꼭 챙겨요”

  • 뉴스1
  • 입력 2018년 11월 7일 06시 41분


적은 강수량 탓에 미세먼지 나흘째 ‘기승’
아침 최저 6~14도, 낮 최고 13~19도

전국 곳곳에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5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사거리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18.11.5/뉴스1
전국 곳곳에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5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사거리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18.11.5/뉴스1
수요일인 7일은 중부지방과 호남권을 중심으로 미세먼지가 섞인 비가 전국 곳곳에 내리겠다.

기상청은 이날(7일) 서해상에 위치한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흐리겠고 중부지방과 경북 북부, 남부지방은 새벽부터 오전 사이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또 전라도와 경상 내륙, 제주도에도 오후 한때 비가 오겠고, 강원 영동과 경북동해안도 이따금 비가 내리겠다.

이날까지 예상강수량은 강원 영동북부, 북한에 10~40㎜, 강원 영동중·남부, 경북 동해안에 5~10㎜, 중부지방(강원 영동 제외), 전라도, 경상 내륙, 제주도, 울릉도, 독도, 서해5도에 5㎜미만이다.

비는 전국적으로 내리겠지만, 강수량이 적은 탓에 수도권과 충남, 호남권은 나흘째 미세먼지로 공기가 탁할 전망이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날 서쪽지역은 전날 유입된 국외 미세먼지에 대기 정체로 인해 국내에서 생성된 미세먼지가 더해져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수도권, 대전, 충북, 충남, 광주, 전북, 전남은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일 경우 장시간 또는 무리한 실외활동의 제한이 필요하다. 특히 눈이 아프거나 기침, 목의 통증으로 불편한 사람은 실외활동을 피해야 하고 천식환자나 어린이·노인 등 민감군은 더욱 주의해야 한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6~14도, 낮 최고기온은 13~19도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특히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기온이 10도 내외로 오르겠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Δ서울 9도 Δ인천 10도 Δ춘천 8도 Δ강릉 12도 Δ대전 11도 Δ대구 10도 Δ부산 14도 Δ전주 11도 Δ광주 11도 Δ제주 14도, 낮 최고기온은 Δ서울 14도 Δ인천 14도 Δ춘천 13도 Δ강릉 15도 Δ대전 15도 Δ대구 17도 Δ부산 19도 Δ전주 15도 Δ광주 16도 Δ제주 20도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m, 동해 앞바다에서 0.5~2.5m, 서해 먼바다에서 최고 1.5m, 남해 먼바다에서 최고 2m, 동해 먼바다에서 최고 2.5m로 일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아침 사이 서해안과 내륙을 중심으로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고, 8일까지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겠으니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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