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값·숙박비 쓰려고”…차 훔치고 가게 턴 세 가출청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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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1월 7일 09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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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해경찰서 전경.© News1 DB
경남 진해경찰서 전경.© News1 DB
가출 청소년 3명이 심야에 경남 창원·김해·함안 등지를 돌아다니며 승용차를 훔쳐 절도행각을 벌이다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진해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전모군(16), 이모군(17), 김모군(17) 등 3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7일 밝혔다.

친구 사이인 이들은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창원·김해·함안에 위치한 가게 등에서 10여 차례에 걸쳐 금품 500만 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문이 잠지기 않았거나, 출입문을 손으로 잡아당겨 열리는 가게 등에 침입해 금품을 훔쳤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2일 새벽 1시쯤에는 창원시내 한 아파트 주차장에 문이 잠기지 않은 채 주차돼 있던 그랜저 승용차에서 금품을 털려다가 열쇠를 발견하고 그대로 타고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그랜저를 타고 범행을 하다가 방전되자 진해 웅동의 한 길가에 방치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장 인근의 폐쇄회로(CC)TV 분석과 탐문수사 등을 통해 창원의 한 모텔에서 이들을 검거했다.

조사 결과 이들 3명은 약 10일 전쯤 가출해 함께 지내왔으며 각각 몇 차례씩 동종전과 전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훔친 돈으로 밥도 먹고, 모텔비도 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부산·경남=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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