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지사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제주에 온다면 맛있는 제주산 감귤을 꼭 맛보게 하고 싶다”고 7일 밝혔다.
원 지사는 이날서귀포농업기술센터 일원에서 열린 ‘2018 제주국제감귤박람회’ 개막식에 참석, 환영사를 통해 “제주가 남북 교류협력의 새로운 단계를 여는데 앞장서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올해는 한반도를 둘러싸고 평화의 기류가 흐르고 있다. 과거 남북의 평화 메신저로 활약한 제주 감귤을 빼놓을 수 없다”며 “제주는 1999년부터 12년 동안 북한에 제주감귤을 보내며‘비타민C’ 외교를 통해 남북 교류 협력의 물길을 열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제주 경제의 버팀목이자 생명 산업을 이끌어온 제주감귤은 새로운 50년을 준비해야 한다”며 ”오래된 감귤나무와 과수원을 정비해 생산성을 높이고, 활용이 부족했던 풋귤은 8월의 과일로 시장서 자리를 잡고 있는 만큼 꼼꼼하게 개발하고 관리해 전 세계 속 명품과일로 발전시켜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2018 제주국제감귤박람회 홍보대사 서현을 비롯 장바오치 주제주 중화인민공화국총영사관 부총영사, 기타 리츠오 주제주 일본국총영사관 총영사, 정선태 도농업인단체협의회 회장 등 도민, 관람객 1000명이 참석했다.
개막식은 감귤로 퍼져나가는 한반도의 미래 평화 컨셉을 선보이며, 감귤의 삶 영상, 개회사, 축사 및 축하영상, 홍보대사 인사, 감귤 풍선 날리기 퍼포먼스, 감귤 드론 퍼포먼스, 축하 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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