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 1000명 상대 특별강의 실시
최근 경찰관들의 비위가 연이어 불거진 부산경찰이 근무 기강 확립에 나섰다.
부산지방경찰청은 7일 오전 9시부터 100분간 박운대 청장을 비롯한 지방청 각 과장, 경찰서장 등 113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직기강 확립을 위한 부산경찰 지휘부 회의’를 열었다.
박 청장은 “최근 경찰관들의 비위가 잇달아 시민들에게 송구스럽고, 모든 질책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 모두 깊게 반성하고 새 출발을 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경찰은 앞으로 음주운전, 성 비위, 폭행 등 각종 비위 사건을 예방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박 청장이 직접 임용 3년 미만의 부산경찰관 1000여 명을 상대로 ‘비위 예방 특별 강의’를 한다. 임용 5년 미만 경찰관은 각 경찰서장이 직접 교육한다. 경찰교육센터에 의무위반 예방 교육과정을 신설하고 최대한 반복 교육을 하기로 했다.
또 부산지방경찰청 산하 모든 부서를 상대로 복무실태 지도 점검과 공직기강 확립 특별 점검을 하기로 했다. 최근 비위 사건이 발생한 부서에는 인사에서 불이익을 주기로 하고, 부서장이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직접 세워 보고하도록 했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