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킴'(김은정 김영미 김경애 김선영 김초희) 선수들이 김민정 감독으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폭로한 가운데 지난 3월 김 감독과 선수들이 함께 출연한 MBC '무한도전'이 재조명되고 있다.
8일 SBS '8뉴스'에서 '팀 킴'은 김 감독이 부상으로 재활 중이던 김초희 선수 대신 평창올림픽에 출전하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김초희 선수는 "제가 놀다가 다친 게 아니었고 시합을 다녀와서 다친 거였는데, 너는 지금까지 네 연봉을 받으면서 뭘 한 게 있고, 뭘 보여준 게 있는지라고 물으신 것도… 아, 나는 지금까지 한 게 없구나, 라는 상처도 많이 받았다"라고 말했다.
김경애 선수는 '김 감독이 실력이 되냐'는 질문에 "컬링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실 거예요. 그렇게 실력이 부족하다는 것을"이라고 답했다.
뿐만 아니라 선수들은 김 감독이 훈련에 나오지 않은 날이 더 많았고 훈련은 선수들이 알아서 했다고 폭로했다.
김 감독은 평창올림픽 기간 선수들에게 인터뷰도 금지시켰다고 선수들은 주장했다. 김은정 선수는 "(김 감독이) 미디어는 항상 위험하니까 우리가 노출이 많이 되면 우리가 좋을 게 없다라고 했다"고 말했고 김선영 선수는 "너희끼리 똘똘 뭉쳤다. 그런 말을 하면 안 되지. 왜 그런 이야기를 했느냐고 그런 이야기 할 필요 없다고 혼내셨다"라고 했다.
이 같은 내용은 지난 3월 27일 MBC '무한도전'에서도 등장한다. 당시 김 감독은 '무한도전'에서 대회 기간 동안 선수들에게 휴대전화와 TV시청을 금지시켰고 인터뷰도 자제시켰다고 말했다.
한편 선수들은 올림픽 이후에도 영문도 모르고 김 감독 아들 어린이집 행사에 불려갔다고도 토로했다.
김 감독의 훈련 불참에 문제를 제기하는 선수에 대해선 부친 김경두 위원장이 폭언을 일삼았다고 선수들은 주장했다. 김영미 선수는 "개 뭐 같은X이라고 분명히 말씀하셨다. 저 앞에서 같은 선수를 욕했다는 거 자체가 충격적이었다"라고 했다.
하지만 김 감독의 남편이자 장반석 컬팅팀 총괄감독은 선수들의 주장 중 사실이 아닌 부분은 빠른 시일 내로 바로 잡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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