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8시30분부터 부산국군병원에서 열린 영결식에는 고 윤창호씨의 가족들과 친구들을 비롯해 손학규 바른미래당 당대표,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 이용주 민주평화당 의원 등 정치권 인사들도 참석해 고인을 추모했다.
이날 윤씨가 복무했던 미8군 한국군지원단 주관으로 열린 영결식은 Δ목례 Δ약력보고 Δ조사낭독 Δ추도사 Δ종교의식 Δ헌화 Δ운구행렬 순으로 진행됐다.
가족들과 친구들은 연신 눈물을 훔치며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했고 현장은 눈물바다가 됐다.
윤씨의 전우였던 김동휘 상병은 추도사를 통해 “말도 안 되는 사고로 창호를 잃었다. 창호의 희생은 대한민국의 안전에 대한 치부를 적나라하게 드러냈고 국민들에게는 교훈을 남겼다”며 “더이상 이런 희생이 반복되지 않길 바라며 음주운전 사고에 대한 관대한 태도는 더더욱 근절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친구인 김민진씨는 “창호는 곁에 있는 사람들을 웃게 만들어 주는 친구였다”며 “늘 정의와 법과 상식이 통하는 사회에 대해 얘기하던 친구였다”며 고인을 그리워했다. 또 “주변 친구들은 창호의 이런 모습을 보고 많이 배우고 성숙해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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