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과 대청호를 끼고 있어 민물고기 음식이 잘 발달돼 있는 충북 옥천에 이 지역 별미인 생선국수 음식거리가 조성됐다. 옥천군 제공
충북 옥천에 ‘생선국수 음식거리’가 생겼다.
옥천군은 청산면 지전리와 교평리 일원에 ‘청산 생선국수 음식거리’를 조성하고, 12일 오전 10시 청산면 다목적회관에서 주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선포식을 연다. 이날 행사에서는 풍물놀이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제막식과 선포식이 열리고, 색소폰 동호회와 트로트 가수 공연 등이 진행된다. 음식거리 조성을 축하하고, 생선국수를 알리기 위해 2시간 동안 방문객을 대상으로 무료 시식회도 연다.
생선국수는 쏘가리, 메기, 동자개 등의 민물고기를 삶은 뒤 그 국물로 끓여 내는 이 지역의 별미. 금강과 대청호를 끼고 있는 옥천군은 민물고기가 풍부해 이를 이용한 탕, 찜, 조림 등의 음식문화가 발달돼 있다. 생선국수 식당은 청산면 지전리∼교평리의 시장 골목을 중심으로 몰려 있는데 60년 가까이 장사를 한 곳도 있다.
옥천군은 지난해 ‘충청북도 향토음식거리 조성 사업’에 선정됐다. 이후 올 3월부터 1억1500만 원을 들여 골목 중심가에 홍보 조형물과 식당 위치를 알리는 팻말을 세웠다. 또 외지인들이 찾기 쉽도록 도로표지판을 정비하고 식당마다 특색 있는 돌출형 간판도 달았다.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업주 대상 친절·위생 교육도 마쳤다. 생선국수 음식거리에는 선광집, 청양회관, 찐한식당, 뿌리생선국수, 금강집, 청산추어탕, 전설의 생선국수, 칠보국시 등 8곳의 전문점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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