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는 “김영희 전 MBC PD를 신임 이사로 선임하기로 했다”며 “관련 안건을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회에 보고했다. 오늘 저녁 열릴 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을 얻을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이어 “콘텐츠 품질을 높이기 위해 프로그램 제작 편성, 광고, 홍보, 사업부서가 기획 단계부터 협력하는 방향으로 조직개편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퇴사 후 중국 시장을 겨냥한 대규모 제작 프로젝트를 기획·운영한 김 신임 이사의 경험이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리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 이사 내정자는 이달 말로 예정한 조직 개편에서 신설할 콘텐츠 제작 부문 총괄역(부사장급)을 맡는다.
그는 서울대 국어교육학과를 졸업했다. 1986년 MBC에 입사해 2005년 2월 예능국장 등을 역임하고 2015년 퇴사했다. 제22대 한국방송프로듀서연합회 회장을 지냈다.
‘이경규의 몰래 카메라’ ‘양심 냉장고’ ‘나는 가수다’’등 MBC 예능 화제작을 연출했다. ‘쌀집 아저씨’라는 별명으로 유명하다.
MBC는 “신임 이사 선임이 ‘제작 경쟁력 확보’를 위한 다양한 조치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임 이사 선임과 더불어 조직 개편 이후에도 콘텐츠에 대한 투자 확대를 지속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강도 높은 구조 개혁을 병행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명예퇴직 실시, 임금제 개편 추진, 조직 슬림화 등 혁신적 내부 개혁을 실행할 예정”이라며 “콘텐츠 중심 글로벌 미디어 그룹으로 재도약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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