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총학생회장 고공농성…“총장 연임 반대, 직선제 도입하라”

  • 뉴스1
  • 입력 2018년 11월 13일 16시 03분


동국대 학생모임 ‘미래를 여는 동국 공동추진위원회(미동추)’가 1일 오후 서울 서초동 대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 News1
동국대 학생모임 ‘미래를 여는 동국 공동추진위원회(미동추)’가 1일 오후 서울 서초동 대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 News1
동국대 총학생회가 한태식(보광스님) 총장 연임을 막고 직선제를 도입하기 위해 고공농성에 돌입했다.

미래를 여는 동국 공동추진위원회는 13일 교내 만해광장 조명탑 앞에서 ‘48대 총학생회장 무기한 고공농성 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교비횡령 재판이 대법원에까지 상고되면서 학교의 명예를 떨어뜨린 총장이 연임을 시도하고 있다는 얘기가 있다”며 “동국대의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한 총장은 동국대를 떠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동추진위는 “동국대 이사회는 총장선거 시기와 방식에 대해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고 최종결정을 미루고 있다”며 “총장선거에 대한 종단의 개입을 끊고 대학 통제권과 운영권을 대학 구성원들이 동등하게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조명탑에 오른 안드레 총학생회장은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내려가지 않겠다”며 “총장, 이사장, 학교, 종단은 학생들의 외침과 투쟁에 응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총장은 2016년 동국대 학생들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면서 변호사 비용을 교비에서 지출한 혐의(사립학교법 위반 등)로 기소돼 벌금 100만원을 선고받은 바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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