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5일부터 1711번 노선에 전기버스 9대를 운행한다고 밝혔다. 이어 26일부터는 3413번 10대, 12월5일부터는 6514번 10대 등 총 29대를 순차적으로 투입한다.
29대 모두 기존 차량의 차령 만료에 따라 교체하는 방식이다. 노선별로 1711번 노선에는 현대차의 버스를, 3413번에는 현대차와 에디슨모터스 버스를, 6514번에는 하이거 버스를 도입한다.
전기버스 운행 간격은 8~35분이다. 해당 버스가 지나는 버스정류소의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에는 전기버스 도착시간을 표출해 시민들의 이용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시는 전기버스의 외관에 기존 간선노선과 지선노선의 색을 그대로 사용했다. 시민들이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차량 상단 하얀 바탕 라인에 ‘친환경 전기버스’라고 표기했다.
시는 운행기간 제작사별 차량 및 배터리 성능, 안전성, 편의성, A/S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서울형 전기시내버스 표준모델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전기버스 정책방향을 결정한다.
이번 전기버스 도입은 시가 지난해 발표한 ‘2025 전기차가 편리한 도시, 서울’ 계획에 들어 있는 내용이다. 전기버스는 주행 시 대기오염물질이 발생하지 않아 CNG버스보다 한발 더 나아간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평가된다. 시는 2025년까지 친환경 시내버스를 3000대 규모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전 세계 주요도시에서 공공·민간부문 모두 친환경차 생산과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이번 시범사업을 계기로 친환경대중교통으로 패러다임 전환을 꾀하고 국내 전기버스 기술 개발을 촉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