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와 예천군, 음료 제조 전문 기업인 튤립인터내셔널㈜은 15일 예천군청 회의실에서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이철우 경북지사와 김학동 예천군수, 이형식 예천군의회 의장, 정영호 튤립인터내셔널 대표 등이 참석했다.
튤립인터내셔널은 예천 제2농공단지에 500억 원을 들여 캔 음료 설비라인 공장을 확대한다. 이 회사는 올해 서울에서 이전했다. 연말 306억 원을 투입해 짓는 1차 공장을 완공할 예정이다. 추가 투자는 내수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신규 직원 260여 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튤립인터내셔널은 현재 세계 80여 개국에 캔, 병 음료를 수출하고 있다. 연간 매출은 130억 원가량이다. 예천 공장 신설에 따른 캔 생산량이 분당 1000개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외 음료 시장에서 손꼽히는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경북 북부지역에 음료 클러스터(집적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날 포항시청에서는 흑연 제품 제조 기업 이비덴그라파이트코리아㈜와 산업 환경 솔루션 전문 기업 베페사징크포항㈜의 투자 협약식이 열렸다.
이비덴그라파이트코리아는 2020년까지 포항부품소재전용단지에 흑연 제조 공장을 건립하기 위해 1570억 원을 투자한다. 이날 협약에 따라 가공제품 제조공정 신설 등에 370억 원을 추가 투자할 계획이다. 베페사징크포항은 2020년까지 포항부품소재전용단지에 200억 원을 들여 고순도 산화아연 제조 공장을 신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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