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온달평강 로맨스길’ 걷기행사 24일 개최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1월 16일 03시 00분


12월 1일엔 단양강 잔도 걷기 열려

충북 단양의 명소인 온달산성과 잔도 주변을 걸으면서 만추를 느낄 수 있는 걷기 행사가 열린다. 사진은 온달산성과 잔도를 걷는 관광객들. 단양군 제공
충북 단양의 명소인 온달산성과 잔도 주변을 걸으면서 만추를 느낄 수 있는 걷기 행사가 열린다. 사진은 온달산성과 잔도를 걷는 관광객들. 단양군 제공

충북 단양에서 늦가을의 정취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걷기 행사가 잇따라 열린다.

○ 온달평강 로맨스길

단양군 영춘면에는 고구려와 신라가 치열한 전투를 벌인 온달산성이 있다. 온달장군과 평강공주의 애틋한 사랑이 전해 내려오는 이곳에 오르면 영춘면 소재지를 휘감아 도는 단양강과 넓은 들판, 그리고 마을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온달산성을 중심으로 조성된 ‘온달평강로맨스길’을 걷는 행사가 24일 오전 9시 30분 온달광장에서 열린다. 이번 걷기행사는 온달광장을 나서 온달산성∼방터 전환점∼온달산성∼온달광장으로 되돌아오는 코스로 진행된다. 약 3시간 정도 걸린다. 영춘면주민자치위원회가 마련한 이 행사에서는 먹을거리와 기념품 배부, 경품 추첨 등이 진행된다.

소백산 6자락길인 온달평강로맨스길은 가곡면 보발재∼영춘면 온달산성∼온달관광지까지 이어지는 11.2km 구간이다.

보발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관광사진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굽이굽이 단풍길로 이름난 곳이다. 이 길을 걷다 보면 소백산 자락 1만7000여 m²에 조성된 소백산자연휴양림을 만난다. 이곳에는 과거 농촌의 가을 풍경을 느껴볼 수 있는 화전민촌을 비롯해 산림공원, 산책로 등 다양한 시설이 있다. 잠을 잘 수 있는 숙박시설도 있다.

○ 단양강 잔도(棧道)

다음 달 1일 단양강 잔도에서는 단양읍청년회 주관으로 걷기 행사가 진행된다. 잔도는 험한 벼랑 같은 곳에 선반처럼 달아서 낸 길을 말한다. 단양강 잔도는 단양읍 상진리(상진대교)에서 강변을 따라 적성면 애곡리(만천하 스카이워크)까지 조성된 길이 1.2km, 폭 2m의 길이다. 잔도 가운데 800m 구간은 강과 맞닿은 20여 m의 암벽 위에 설치돼 있어 강물 위를 걷는 듯한 환상과 아찔함을 한 번에 느낄 수 있다.

이날 행사는 오전 10시 소금정 공원을 출발해 단양강 잔도까지 3.2km 구간에서 진행된다. 포토존을 비롯해 경품, 기념품, 농특산물 시식, 시골장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단양강 잔도 주변에는 만천하 스카이워크, 수양개 빛 터널, 선사유물 전시관 등 볼거리와 풍부한 관광시설이 있다. 또 단양호반을 따라 조성된 ‘단양느림보길’과도 이어져 트레킹을 즐길 수 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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