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항 후 추가조사 진행 예정
일본어선과 충돌한 어선 문창호. (동해해양경찰서 제공) 2018.11.15/뉴스1 © News1
지난 15일 독도 인근 한일 중간수역에서 조업 중 일본 어선과 충돌해 일부 침수됐던 문창호가 16일 오후 부산 대변항에 입항할 예정이다.
16일 동해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사고 당일인 15일 문창호 선장 김모씨(53)와 선원들을 대상으로 사고경위 조사를 마쳤다.
또 잠수요원을 투입해 파손 부위를 확인했으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어선에 실려있던 연료유를 다른 어선으로 옮겨 싣도록 조치했다.
해경은 동해어업관리단 소속 무궁화 1호에 문창호를 인계해 예인 중으로 이날 오후 6시쯤 부산 대변항에 입항할 예정이다.
사고가 발생한 문창호는 좌현 기관실 중앙이 파손돼 침수됐으나 더 이상 가라앉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문창호 수리 일정 등을 감안해 수사담당 해양경찰서를 지정할 예정이다.
해경 관계자는 “문창호 입항 후 추가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며 “일본어선에 대한 조사결과 교환 등으로 결과가 나오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지난 15일 오전 9시38분쯤 독도 북동쪽 339㎞ 대화퇴 해역에서 48톤급 연승어선 문창호(경남 통영 선적·승선원 13명)와 일본 국적 164톤급 세이토쿠마루(SEITOKUMARU·승선원 8명)호가 충돌했다.
문창호 선원 13명은 사고 발생 뒤 이 민간어선 2척에 의해 사고 발생 약 40분 만에 모두 구조됐다.
일본어선 역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된 문창호 선원들은 최초 “현장에서 양망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일본어선이 다가와 충돌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해=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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