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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BTS소속사, 합천 원폭피해자협회 찾아 ‘원폭 티셔츠 논란’ 사과
뉴시스
업데이트
2018-11-16 17:20
2018년 11월 16일 17시 20분
입력
2018-11-16 17:18
2018년 11월 16일 17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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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임원이 16일 오후 경남 합천 ‘평화의 집’을 찾아 멤버 지민이 입었던 ‘원폭 티셔츠’로 인해 최근 빚어진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합천평화의 집’은 한국원폭피해자협회 사무실이 있는 곳이고, 한국 원자폭탄 피해자 70%가 합천 출신이어서 합천은 ‘한국의 히로시마’로 불리고 있다.
BTS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이진형 총괄이사는 이날 오후 1시께 한국원폭피해자협회 관계자들과 만나 비공개 간담회를 갖고 사과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날 간담회에서 그는 “피해자분들에게 의도치 않게 원폭 투하 그림이 새겨진 티셔츠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정중히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협회 관계자는 간담회를 마친 뒤, “원폭 피해자들은 이번 사안에 대해 이해하고 공감한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규열 협회장은 “방탄소년단 멤버가 입은 티셔츠에 새겨진 원폭 투하 그림을 두고 일본이 전범 가해자로서 사죄하기는 커녕 핵 피해국인 양 코스프레를 한다”며 “일본의 일부 언론이 방탄소년단의 일본 방송 출연을 취소하는 것은 적반하장”이라고 비판했다.
또 이 회장은 “원폭으로 인한 반인류성에 대해 우리 모두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며 “일본 당국과 언론은 더 이상 여론을 호도하지 말고 방탄소년단의 순수한 활동을 방해하지 말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일본의 한 언론이 방탄소년단 멤버 지민이 지난해 입었던 티셔츠에 새겨진 원자폭탄 폭발 그림을 두고 ‘반일 활동’이라고 주장해 한일간 이슈가 됐다.
BTS소속사는 지난 13일 SNS를 통해 “원폭 피해자분들께 의도하지 않은 상처를 드린 점과 함께 (소속사)멤버가 원폭 이미지와 연계된 모습에 불편을 느끼신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합천=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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