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6746만원 벌어야 상위 10%
대기업 정규직 1년새 60만원 줄고 中企는 102만원 올라 격차 다소 줄어
지난해 우리나라 근로자의 평균 연봉은 3475만 원이었다. 상위 10%에 들려면 6746만 원 이상을 벌어야 한다. 1억 원 이상을 버는 근로자 수는 44만 명으로, 전체 근로자의 2.9%에 해당했다.
한국경제연구원이 18일 발표한 ‘2017년 임금근로자 연봉 분석’에 따르면 총 근로자 중 10분위(상위 0∼10%) 연봉은 6746만 원 이상으로 조사됐다. 9분위(상위 10∼20%)는 4901만 원 이상, 8분위(상위 20∼30%)는 3900만 원 이상이었다. 연봉이 가장 낮은 1분위(상위 90∼100%)는 72만 원 이상이었다.
근로자의 평균 연봉은 2016년 3400만 원에서 지난해 3475만 원으로 75만 원(2.2%) 올랐다. 평균 연봉 증가율은 2분위가 5.3%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4분위(3.6%)가 뒤를 이었다.
대기업 정규직 평균 임금은 6460만 원, 중소기업 정규직은 3595만 원이었다. 지난해 대비 대기업 정규직의 평균 연봉은 60만 원 줄었고, 중소기업 정규직 평균 연봉은 102만 원 올랐다. 대기업 정규직 평균 임금 대비 중소기업 정규직 평균 임금 비율은 2016년 53.6%에서 지난해 55.6%로 올라 대·중소기업 정규직 임금 격차가 2.0%포인트 개선됐다고 한국경제연구원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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