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스코이 사기’ 관련자 2명 추가 구속…구속자 총 4명

  • 뉴스1
  • 입력 2018년 11월 19일 20시 01분


돈스코이호 인양 총괄자와 전 신일그룹 대표
경찰 “도피 중인 주범 검거하고 연내 수사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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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스코이호 투자사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사건 관련자 2명을 추가로 구속했다. 이로써 사건 관련 구속자는 총 4명으로 늘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신일그룹(현 SL블록체인그룹)이 돈스코이호를 인양하겠다고 나섰을 당시 인양작업을 총괄했던 진모씨(67)와 신일그룹 전 대표 류상미씨(48 ·여)가 지난 16일 구속됐다고 19일 밝혔다.

류씨는 이번 투자사기의 밑그림을 그린 것으로 의심받는 류승진씨(43·가명 유지범)의 누나다. 현재 베트남에서 도피 중인 것으로 알려진 류승진씨에는 국제형사기구(인터폴) 적색수배가 내려진 상태다.

지난 10월15일에는 신일그룹 부회장 김모씨(50)와 신일그룹 돈스코이호 국제거래서 이사 허모씨(57)가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이환승 영장전담 판사는 “증거인멸 및 도망 염려가 있다”고 영장발부 사유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6월께부터 ‘150조원 금괴를 실은 돈스코이호를 발견했다’면서 선체 인양을 빙자해 투자자를 속이고 투자금을 끌어모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돈스코이호 인양을 빙자해 ‘신일골드코인’(SGC)을 발행했지만 경찰은 1차 수사결과를 통해 이 코인에 실체가 없다고 발표했다.

현재까지 2300여명의 피해자가 총 90억원 정도를 피해본 것으로 경찰은 파악히고 있다. 경찰은 아울러 사건 관련 피의자 3명을 추가로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로써 사건 관련 입건자는 현재까지 총 11명이다.

신일그룹이 전신인 SL블록체인그룹은 현재까지도 ‘금광을 발견했고 돈스코이호도 인양하겠다’며 투자자들에 지속적으로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해외에서 도피 중인 주범(류승진)을 검거하고 나머지 공범들의 신병 처리 및 추가 범행 여부 등을 신속히 수사해 가능한 연내에 수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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