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19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새 자동차 번호판에 적용하기 위해 검토 중인 디자인 후보안에 대한 선호도를 조사한다고 이날 밝혔다.
국토부가 제시한 디자인은 총 다섯 가지. 첫 번째는 현행 번호판을 그대로 유지하는 방안이다. 두 번째는 현행 번호판 왼편에 직사각형 모양으로 파란 바탕을 만들어 거기에 태극 문양과 한국을 뜻하는 영문 표기 ‘KOR’를 넣는 디자인이다. 세 번째는 두 번째 디자인을 그대로 쓰되 번호판의 한글과 네 자리 번호 사이에 점(·)을 넣어 차량 번호 가독성을 높였다. 나머지 두 후보안은 두 번째와 세 번째 디자인에 번호 서체만 바꾼 방식이다.
새 번호판 디자인에는 밤에도 차량 번호를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반사 필름이 부착된다. 이에 따라 번호판 수수료가 지금보다 1만 원 더 오른다.
투표는 국토부 홈페이지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 네이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할 수 있다. 선호도 조사 결과와 전문가 의견 취합을 통해 올해 중 새 디자인을 최종 결정한다. 국토부는 내년 말이면 현행 7자리 번호판이 소진됨에 따라 올해 초부터 이를 대체할 새 번호 체계와 번호판을 마련하고 있다. 새 번호판은 내년 9월부터 신규 등록하는 차량에 순차적으로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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