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만취운전에 조각처럼 구겨진 車…같은 과 동기 3명 사망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1월 20일 09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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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취한 대학생이 몰던 렌터카가 신호등을 들이받아 차에 탄 같은 과 친구 3명이 숨지고, 3명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20일 오전 1시경 충남 홍성군 홍성읍 소향리 소향삼거리 부근에서 인근 대학에 다니던 대학생 A 씨(22)가 몰던 티볼리 렌터카가 신호등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승용차 뒷좌석에 타고 있는 A 씨의 같은 과 친구 B 씨(23) 등 3명이 숨졌다. 또 운전자 A씨 등 3명은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같은 과 친구인 이들은 이날 홍성읍내에서 술을 마친 뒤 A 씨가 운전하는 승용차에 함께 타고 3Km쯤 떨어진 학교 인근 자취방으로 가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가 난 차량은 종이조각처럼 구겨져 있었다, 숨진 B 씨 등 3명은 모두 뒷좌석에 타고 있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운전면허 취소 대상인 혈중알코올농도 0.101% 상태에서 운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A 씨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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