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원을 추진하는 유치원이 일주일 사이 70곳으로 늘었다. 매년 유치원이 평균 60~70곳 폐원하는 점을 감안하면, 이 유치원이 모두 폐원할 경우 1달 만에 연 평균 폐원 수를 넘어서는 셈이다.
20일 교육부가 공개한 19일 기준 사립유치원 모집중지 및 폐원 현황에 따르면 서울 1곳, 부산 1곳, 대구 3곳, 경기 4곳, 충남 1곳 등 총 10개원이 추가로 폐원을 추진하며 학부모 협의 중이다.
교육청에 폐원을 신청한 유치원은 10곳에서 9곳으로 1곳 줄었다. 경북 한 유치원의 신청 서류가 반려됐기 때문이다. 반면 폐원을 추진하며 학부모 협의 중인 유치원은 48개에서 59개로 늘었다.
모집중지를 표한 유치원도 1개에서 5개로 늘었다. 강원지역에서 4개 유치원이 모집중지 의사를 표하면서, 현재 교육청 방문상담 또는 현황 조사를 진행 중이다.
각 교육청은 인근 유치원으로 수용 가능하다고 밝혔다. 충남은 해당 유치원 원아들을 위한 유치원 공간이 일부 부족하고, 공립유치원에 대한 학부모 수요도 반영할 수 있도록 3월까지 병설유치원을 확충할 계획이다.
앞서 교육부는 사립유치원이 폐원하는 만큼 해당 지역에 그 인원만큼 공립유치원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사립유치원 폐원시 학부모의 서면 사전동의 3분의 2 이상과 유아지원계획 등을 면밀히 검토해 인가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불법 폐원이나 원아모집을 보류하는 행태, 울산 모 유치원과 같이 변칙으로 모집하는 경우 특정감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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