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판사 출신 이정렬 변호사가 혜경궁 김씨(@08__hkkim) 계정의 유력한 증거가 김 씨의 카카오스토리에 있다고 말했다.
21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한 이 변호사는 "스모킹건이라고 하기는 그렇고 유력한 증거가 김혜경 씨 카카오스토리에 있다는 말씀을 드린 바 있다. 여기 불러주셨으니까 한말씀 더 올리자면 그 카카오스토리 내에 있는데 JTBC와 관련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손석희 앵커가 "예를 들면 뉴스룸과? (관련 있느냐)"라고 묻자 이 변호사는 "기자들이 찾으면 좋을 것 같다"라고 답했다.
'스모킹건' 공개를 늦추는 것이 '정치적 아니냐'는 얘기가 나올 수 있다는 지적엔 "스모킹건을 처음에 얘기하셨던 분은 저희 쪽이 아니고 이재명 지사다. 본인의 SNS를 통해 경찰이 제시하고 있는게 스모킹건이 없다고 하셔서 제가 있으니까 기다려 보시라고 그렇게 답을 해서 처음에 이게 나온 이야기다. 그리고 그다음에 정치적이나 어떤 이런 거 관련해서는 저는 정치를 하는 사람도 아니고 어디 정당에 소속된 당원도 아니다. 저는 정치를 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라고 설명했다.
JTBC '뉴스룸' 방송과 관련해 경찰 간부 출신인 장신중 전 총경은 22일 트위터를 통해 "이재명, 버텨 봐야 점점 나락. 어제 이정렬 변호사가 손석희 앵커에게 준 힌트, jtbc는 물론 모든 언론 눈치챘다"라고 말했다.
이어 "결론만 말하면 ① 김혜경 씨 휴대전화에 트위터 앱 깔림 ②김혜경 씨 폰 맥 어드레스(네트워크 고유번호), 아이피 JTBC 서버에 저장. 쉽게 말해 김혜경 씨 휴대폰 랜카드 고유번호, 아이피가 JTBC 서버에 있다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장 전 총경이 ①번을 주장하는 이유는 김혜경 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2015년 1월 28일 JTBC 공식 계정 트윗을 자신의 카카오스토리에 공유한 흔적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김 씨가 자신의 트위터 계정으로 JTBC 트위터에 들어가 트윗을 자신의 카카오스토리에 공유했다고 보고 있다.
이 카카오스토리 계정에는 김혜경 씨와 아들로 추정되는 사진이 프로필로 저장돼 있었다. 또 이 계정주는 JTBC 트윗을 공유하며 윤호, 동호라는 이름을 거론했는데 윤호, 동호 씨는 이 지사와 김 씨의 두 아들의 이름과 같다.
한편 이 지사는 지난 4월 "저의 아내는 블로그나 트위터, 페이스북은 물론 인스타그램 같은 SNS 계정이 없고 하지도 않는다"라며 "잠시 쓰던 카스(카카오스토리)조차 오래 전에 포기했다. 이것이 팩트의 전부"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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