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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동국대도 총여학생회 폐지…서울시내 대학 사실상 전멸
뉴시스
업데이트
2018-11-22 14:04
2018년 11월 22일 14시 04분
입력
2018-11-22 14:02
2018년 11월 22일 14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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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학교 총여학생회가 폐지된다.
22일 ‘동대신문’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사흘간 진행된 학생 총투표 결과, 7036표 중 찬성 5343표(76%), 반대 1574표(22.3%), 무효 119표(1.7%)로 총여학생회 폐지가 가결됐다.
이번 투표는 총대의원회가 지난 5일 대학생 전용 소셜미디어 중 하나인 ‘에브리타임’을 통해 총투표 실시 기준(500명)을 넘는 재학생 530여명에게 총여학생회 폐지 안건을 발의하라는 요구를 담은 온라인 서명을 받으며 시작됐다.
총대의원회는 이튿날 온라인 서명이 대리 서명이나 위조 가능성이 있다는 문제제기를 받아들이고 다시 오프라인 서명을 받는 작업을 거쳤다. 15일까지 서명을 받은 결과 총학생회 정회원 710명이 총여학생회 폐지 안건을 요구해 투표에 돌입했다.
동국대 총여학생회가 폐지 수순을 밟으면서 사실상 서울 소재 대학 가운데 총여학생회가 정상 운영되는 곳은 사라지게 됐다.
건국대와 서울시립대는 2013년, 홍익대는 2015년 총여학생회를 폐지했다. 중앙대 서울캠퍼스는 2014년 독립적 기구였던 총여학생회를 총학생회 산하 기구로 편입했다.
연세대 총여학생회의 경우 지난 5월 페미니스트 강사 은하선 씨의 교내 강연을 추진했다가 반발에 부딪힌 이후 학생 총투표를 거쳐 재개편 안이 가결, 현재 구체적 개편안이 논의 중이다. 성균관대는 지난달 폐지 투표가 가결됐다.
한편 동국대 총여학생회는 전날 교내 경영관에서 총회를 열었다.
이날 참석한 회원 200여명은 동국대에 아직 성차별이 있으며, 총여학생회가 성평등을 목적으로 존재하는 만큼 총투표로 총여학생회를 폐지할 수는 없다는 내용의 ‘총여학생회의 자주성에 관한 안’을 의결했다.
총여학생회는 이에 따라 이번 결과에 이의를 제기할 계획이다. 이는 총학생회 정회원 300명 이상의 연서명을 통해 가능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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