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는 국내 최대 마약조직으로 알려진 ‘성일파’ 두목 윤모(62)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7월부터 8월까지 대만 마약 조직이 나사제조기를 통해 부산으로 밀반입한 필로폰 112㎏(시가 3700억원) 중 22㎏를 일본 마약조직으로부터 넘겨 받아 국내에 유통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는다. <뉴시스 10월15일 ‘나사 제조기에 필로폰 숨겨 밀수…역대 최대 300만명분 압수’ 기사 참조>
경찰은 지난 4월 필로폰 밀반입 첩보를 입수, 국정원·관세청 등 관계기관과 공조해 대만·일본인 등 국내외 마약조직원 총 6명을 구속하고 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바 있다.
다만 당시 한국 마약총책이었던 윤씨와 필로폰 운반책 A씨 등 한국인 2명은 추적 중이었다.
경찰은 윤씨 대포폰을 추적하다 발신이 확인된 지역을 중심으로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지난 20일 부산의 한 모텔에서 윤씨와 A씨를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잡히지 않은 대만 마약총책 B씨, 일본 마약총책 병씨 등 대만인 2명 및 일본인 2명은 대만·일본·태국경찰 및 미국 마약단속청(DEA)과의 공조를 통해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인터폴 적색수배를 내린 상황이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대만 폭력조직 죽련방의 중간급 간부이고 병씨는 일본 3대 야쿠자인 이나가와카이의 간부급 조직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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