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이산화탄소 농도 사상 최고…한국은 평균보다 6.7ppm↑

  • 뉴스1
  • 입력 2018년 11월 23일 14시 40분


WMO, 작년 연평균 농도 405.5ppm로 2.2ppm 증가
한반도 2.4ppm 늘어 전지구 증가량보다 약간 높아

(기상청 제공)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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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 세계에서 배출된 이산화탄소 농도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기상기구(WMO)는 23일 온실가스 연보를 통해 2017년 전 지구 이산화탄소 연평균 농도가 405.5ppm으로 전년 대비 2.2ppm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최근 10년 동안의 연평균 증가량(2.24ppm)과 비슷한 수준이며, 산업화 이전(1750년 이전) 대비 약 46% 증가한 수치다.

우리나라의 경우 안면도 기후변화감시소의 관측 결과, 2017년 이산화탄소 연평균 농도가 412.2ppm으로, 2016년 대비 2.3ppm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0년 동안 한반도의 이산화탄소 농도 연평균 증가량은 2.4ppm으로 전 지구의 증가량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다.

이산화탄소는 지구온난화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중요한 온실가스 중 하나로 알려져있다. 특히 기후변화를 일으키는 물질들의 영향력을 나타내는 척도인 ‘복사강제력’의 3분의 2 수준을 차지하며, 지난 10년간 복사강제력이 증가하는 데 있어 이산화탄소의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김종석 기상청장은 “한반도 이산화탄소 농도의 증가량이 여전히 전 지구보다 높은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어, 온실가스 감축 등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고 밝혔다.

한편 기상청은 온실가스 정책지원을 위해 이산화탄소를 포함한 온실가스 분석 결과를 기상청 기후정보포털을 통해 발표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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