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토요일 서울·경기 지역 첫눈 온다”…평년보다 3일 늦어

  • 뉴스1
  • 입력 2018년 11월 23일 16시 45분


전국 눈·비…서울·경기 1~3㎝, 강원 최대 8㎝ 예상

/뉴스1 DB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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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인 24일 서울·경기 지역에 올 첫눈이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24일 새벽에 서울을 포함한 중부서해안에 비 또는 눈이 시작돼 오전에는 점차 전국으로 확대된 후 오후에 대부분 그치겠다고 23일 예보했다.

이날 비·눈은 북서쪽에서 접근하는 기압골 전면의 남서풍을 따라 온난다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불안정이 강화되는 것이 원인이다.

서울·경기도의 눈은 점차 기온이 높아짐에 따라 오전에 비나 진눈깨비로 바뀌어 내리겠고, 기온이 낮은 경기동부와 강원도, 충청북부, 경북북부에는 낮까지 다소 많은 눈이 내릴 전망이다. 이외의 지역에서도 전국적으로 낮 동안 비나 진눈깨비가 이어지겠다.

예상 적설량은 강원영서와 산지 3~8㎝, 경기동부, 경북북부 2~5㎝, 서울·경기도(경기동부 제외), 충북북부 1~3㎝다.

서울·경기도는 이날 눈이 내릴 경우 올 첫눈으로 기록된다. 서울의 경우 서울 종로구 송월동의 기상관측소에서 눈이 관측될 때 공식적인 첫눈으로 인정된다.

서울은 평년(1981~2010년) 기준 11월21일에 첫눈이 내렸는데, 이날 눈이 온다면 3일이 늦다. 11월17일에 첫눈이 왔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7일이 늦다.

서울은 지난 21일에도 눈이 올 것이 예상됐지만, 찬 대륙고기압의 확장으로 비 구름대가 이동해 ‘첫눈’이 불발된 바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날 눈이 오는 것은 확실하다고 봐야한다. 양이 어느 정도일 지만 남아 남아있다”고 밝혔다.

이날 전국적으로 비 또는 눈이 오겠지만 지상부근의 기온이 0도 내외로 예상됨에 따라 1~2도의 기온변화에도 강수형태(눈/비)가 바뀌어 내릴 수 있고, 눈이 내리는 지역과 예상적설의 변동성이 매우 클것으로 보인다.

서울과 서해안의 경우 오전에 쌓인 눈은 낮에 기온이 오르면서 빠르게 녹을 것으로 예상돼 오후 야외활동에는 큰 지장이 없겠다.

다만 교통 안전은 조심해야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날 새벽부터 낮 사이 눈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쌓인 눈으로 인해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겠고, 이날 밤부터 25일 아침에는 내린 눈이나 비가 얼어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겠다”면서 “보행자 안전과 교통안전, 주말 산행 시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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