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은 24일 인도네시아(인니)가 한국형전투기 KF-X 공동개발을 사실상 포기했으며 방사청이 이를 알고도 대응하지 않았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이날 입장자료를 통해 “지난 9월 이후 인니 대통령을 비롯해 국회 하원 제1위원장과 고위당국자 등이 KF-X/IF-X 공동개발사업에 지속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이렇게 전했다.
앞서 SBS는 “한국형전투기 KF-X 사업에 공동개발하기로 한 인도네시아가 지난해부터 분담금을 내지 않으면서, 프랑스 다쏘의 라팔을 기반으로 자체 전투기 개발사업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며 “방사청은 이런 움직임을 알고도 1년 가까이 ‘쉬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방사청 관계자는 이에 대해 “지난 9월10일, 한-인니 정상회담시 인니 대통령이 직접 KF-X/IF-X 공동개발사업에 지속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으며 10월29일, 인니 국회(하원) 제1위원장(외교·국방분야 위원장)이 우리측 국회의장과 국방위원장을 예방한 자리에서도 공동개발 참여 의사를 재차 밝혔다”고 강조했다.
또 “11월 7~8일, ‘2018 Indo Defense’ 행사에서 방사청 사업관리본부장이 인니측 고위인사(정치법률안보조정관, 방위산업정책위원회(위원장 ‘대통령’) 사무총장, 국방사무차관 등)들로부터 공동개발 참여 의사를 확인했다”고 부연했다.
이 관계자는 “공동개발을 위한 인니 기술인력의 추가 파견을 상호 협조 중”이라며 “최근 분담금 협의를 위한 인니측 공동위원장이 선정됐으며, 조만간 협상을 위한 준비가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향후 인니와 협의가 완료되면 이를 국민들께 알려드릴 계획”이라며 “KF-X 사업에 대한 추측성 보도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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