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자정까지 KT통신망 복구”…소상공인 보상 논의

  • 뉴스1
  • 입력 2018년 11월 25일 12시 50분


25일 관계기관 대책회의…무선 라우터 1000대 보급

25일 경기도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KT 화재 사고 관계기관 대책회의에서 KT 관계자들이 민원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의 모두발언을 듣고 있다./뉴스1 © News1
25일 경기도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KT 화재 사고 관계기관 대책회의에서 KT 관계자들이 민원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의 모두발언을 듣고 있다./뉴스1 © News1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5일 자정까지 먹통이 된 KT 통신망을 복구하고, 소상공인 보상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과기정통부 대회의실에서 방송통신위원회 및 서울시, KT, SK브로드밴드 등이 참여한 ‘KT 통신구 화재 관련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고 이 같은 화재 복구방안을 논의했다.

KT는 이날 대책회의에서 “25일 자정까지 유선전화와 인터넷 등 주요 통신망을 복구하겠다”고 보고했다. 현재 KT는 인근 혜화국사 등을 이용해 통신망을 우회하는 방식으로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민원기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25일까지 통신망 복구를 신속히 완료하겠다”며 “이번 통신장애로 피해를 본 국민들이 실질적으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화재가 사회 모든 분야에 미치는 광범위한 영향을 감안해 관련 부처와 협력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신속한 복구 지원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KT는 통신망 장애로 영업에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1000대의 무선 라우터를 보급 중이다. 이어 이용약관상의 피해보상과 더불어 이번 사고로 피해를 입은 개인 및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보상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KT가 보상방안을 마련한 뒤 정부와 협의를 진행한다”며 “KT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에서 보상방안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도 이날 현장상황실이 설치된 KT 아현국사 화재현장을 방문해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유 장관은 “신속히 피해를 복구하되, 소상공인들의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노력해달라”며 “화재 사고를 대비해 통신3사 등 사업자 간 우회로를 미리 확보하는 대책을 마련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국내 중요 통신시설 전체를 점검하고, 화재방지 시설 확충 등 재발방지 방안을 올 12월 말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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