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무일 총장 27일 ‘형제복지원’ 사과…여의도 이룸센터서

  • 뉴스1
  • 입력 2018년 11월 26일 15시 47분


과거사 관련 고 박종철 열사 부친 이후 두번째 사과

문무일 검찰총장. 2018.11.21/뉴스1 © News1
문무일 검찰총장. 2018.11.21/뉴스1 © News1
문무일 검찰총장이 27일 부산 형제복지원 피해자들을 찾아 직접 사과한다.

과거사 사건과 관련한 문 총장의 사과는 지난 3월 고(故) 박종철 열사 부친을 방문해 한 이후로 두 번째다.

대검찰청은 “27일 오후 3시 검찰총장이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 2층 교육실에서 형제복지원 피해자들과 만나 피해자들의 말씀을 듣고 사과 취지의 발언을 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형제복지원은 부랑인 선도 명분으로 내무부(현 행정안전부) 훈령 410호(1987년 폐지)에 따라 1975~1987년 운영되는 동안 장애인과 고아 등 3000여명을 마구잡이로 잡아들여 강제노역과 학대를 일삼았다는 의혹을 받는다. 복지원 공식 집계로만 이 기간 513명이 사망했다.

그러나 형제복지원 관련 피해자들을 작업장에 가두고 강제노역에 종사시키고, 가혹행위를 한 형제복지원 원장 박인근씨(2016년 사망)는 법원에서 특수감금죄 등에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에 대검찰청 산하 검찰개혁위원회가 지난 9월 비상상고를 권고했고, 법무부 산하 검찰과거사위원회도 지난달 비상상고와 함께 사과를 권고했다.

문 총장은 이같은 권고를 수용해 지난 20일 대법원에 박씨의 특수감금 혐의에 무죄를 선고한 법원 판결을 다시 판단해달라며 비상상고를 신청한 바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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